공모주 개념 및 특징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간혹 '이번 주에는 ABC 기업, DEF 기업 등 10개 업체의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열린다.'라는 제목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얼마나 대단한 일이기에 이렇게 신문에까지 홍보하는 것일까요? 공모주란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공개 모집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즉, 주식을 발행하면서 대다수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모는 기업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식을 새로 발행하거나 이미 발행된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공모하는 주식이 새로 발행한 주식이면 '모집', 이미 발행된 주식이면 '매출'이라고 합니다. 공모주를 통해 기업은 초기 투자자 외에도 더 많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기업은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해당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공모주를 통해 회사는 재무 정보와 업무 운영 방식을 공개해야 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신뢰를 주고 기업의 신뢰도 또한 덩달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공모주의 주가는 초기에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투자자들 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초기 투자자들은 주가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투자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또한 공모주 기업은 종종 새롭고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재무 상태나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청약 절차
공모는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모든 주식회사가 나설 수는 없습니다. 대체로 경영 상태가 탄탄한 기업이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할 때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공모주 청약' 형태로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일정한 형식이 필요합니다. 공모주를 시작하려는 기업은 신문 등에 공모 일정을 게재하고 청약을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은행이나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 신청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공모주 청약의 구체적인 절차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사고자 하는 주식의 청약 주간사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간사는 흔히 '주간사 회사'라고 부르며, 기업 주식이나 사채 발행 업무를 담당하는 증권회사를 말합니다. 다음으로, 일반 투자자는 해당 청약 주간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공모주 청약을 신청해야 합니다. 이때 청약하려는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여기서 증거금이란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내는 일종의 계약금입니다. 증거금을 낸 후, 나머지 50% 잔액을 입금하면 증권계좌에 주식이 들어옵니다. 이처럼 일반인으로부터 청약을 받아 주식을 배정하는 것을 공모주 청약이라고 합니다. 또한 청약에 따라 기업이 일반인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공모주 배정'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일반인이 받는 주식이 공모주인 셈입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항목
경영 상태가 탄탄한 기업만 공모주를 발행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그 회사의 주식이 가치가 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한 후 청약에 나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그 기업의 매출 규모를 비롯해 영업이익, 순이익 등 기업실적을 점검해야 합니다. 또 청약 경쟁률이 높으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생각만큼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약하기 전에 기업 경쟁률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또한, 공모가격이 적절한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대목입니다. 주가수익비율과 주가순자산비율 등을 확인해 공모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가수익비율과 주가순자산비율은 주식투자의 주요 지표로 꼽힙니다. 특히 회사 순자산과 관련된 주가순자산비율은 회사의 자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창구입니다. 예를 들어 ABC라는 기업이 망하면 ABC는 회사 총자산에서 빚, 즉 부채부터 처리해야 합니다. 빚을 털어낸 후 남는 게 순자산입니다. 결국 순자산 비율이 높을수록 회사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보호예수 물량도 확인해야 할 주요 대목입니다. 여기서 '보호예수'란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최대 주주와 주요 주주들이 기업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주식을 말합니다. 문제는 보호예수 기간이 지나면 주식시장에 이들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와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공모주에 나선 기업의 보호예수 물량과 기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합니다.
공모주펀드 VS 개별 공모주 투자
개별 공모주 투자와 공모주 펀드는 각각의 투자 방식에 따라 장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별 공모주 투자는 투자자가 직접적으로 기업의 주식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업의 성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투자 방법은 투자자가 주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을 추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해당 기업의 리스크에도 직접 노출되는 것을 의미하며, 그 결과 손실을 감내해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공모주펀드는 전체 펀드 자금의 80% 이상을 국공채 등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20% 정도는 공모주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안정적입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모주에만 의존하지 않고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점이 공모주펀드의 특징입니다. 이러한 펀드는 전문 운용팀에 의해 관리되어 투자자들에게 시장분석과 투자 전략을 제공합니다. 즉, 공모주펀드는 자산운용사를 통해 공모주펀드에 가입하는 간접투자 방식입니다. 또한, 다양한 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개별 공모주 투자에 비해 리스크가 분산되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공모주펀드에는 운용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 일부 수익을 차감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목적과 위험 감수성을 고려하여 두 방식을 신중히 비교해야 합니다. 주식 시장의 특성상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금융 조언이나 투자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